[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해 다수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영상을 만들고 퍼트린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
그가 극단적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채팅방에서 일베 회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투와 사진 등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일베 회원가입 정황까지 포착돼서다.
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n번방 사건'의 운영자이자 '박사'로 불리는 조주빈이 '일베' 회원이라는 의혹 제기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조주빈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이를 이용해 일베 사이트 회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먼저 누리꾼들은 학보사 편집국장 출신이었던 조씨가 과거 학보사 기자 시절 사용했던 이메일을 알아냈고, 이후 일베 사이트에서 '아이디 찾기' 기능을 통해 조씨가 가입돼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없는 아이디'라고 나왔지만, 일베에서는 "이메일이 발송이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는 것이다.
얼마 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조씨가 일베 회원임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조씨는 JTBC 제작진이 연락을 취하자 "진짜 찐 스포트라이트노?"라며 일베 회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특유의 표현을 쓴 바 있다.
한편 일베는 혐오 표현 게시글과 잦은 악행으로 그간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켜 온 극단주의 사이트다.
과거 2018년에는 일베의 일부 회원들이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올려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