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TV 조선의 '미스터 트롯'에서 최종 2위(선)를 차지한 영탁이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23일 SBS funE는 가요계 소식통을 인용해 영탁의 소속사가 음원사이트 실시간 순위를 조작하고자 한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에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재기를 시도한 노래는 2018년 10월 발매한 '니가 왜 거기서 나와'였다. 이 업체의 대표 김모씨는 영탁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도 일부 인정했다.
더구나 김씨의 회사가 한 음원사이트에서 운영한 채널과 관련된 다수의 계정에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스트리밍됐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T전문가는 "가상 PC를 이용해 한 PC당 24대씩 음원을 동시에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보이며, 불법 음원 사재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소속사의 불법 사재기 계획은 음원사이트가 순위 집계와 관련한 방침이 바뀌면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과거 사재기 및 불법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탁 소속사와 영탁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탁은 팬카페를 통해 사재기 시도 관련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들과 지인들이 보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