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2020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선선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날이 따듯해지는 봄철은 수많은 여성이 겨우내 신발장에서 잠자던 예쁜 하이힐을 꺼내 신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이힐은 키가 커 보일 뿐만 아니라 신체 비율을 좋게 만들고 몸매 보정까지 해주기 때문에, 봄철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기대하는 여성들에겐 빠질 수 없는 '잇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세상엔 공짜란 없는 법, 발바닥과 뒤꿈치를 대신해 발가락 힘으로만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굽이 높아질수록 몸 건강엔 빨간 적신호가 오기 마련이다.
혹시 하이힐을 신었을 때 나오는 특유의 멋스러운 라인 때문에 이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은 이 기사에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 하이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할 테니 말이다.
1. 테이프 감기
테이프는 '토슈즈'를 신는 발레리나나 스케이트를 자주 신는 선수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의료용 테이프(밴드)로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을 같이 묶어 주기만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발가락을 동봉한 테이프가 혈관을 자극하는 압력을 상당수 막아주기 때문이다.
2. 데오드란트 바르기
하이힐을 오래 신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뒤꿈치에 물집이 잡히곤 한다.
물집 또한 발의 신경과는 무관하게 굉장한 통증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이 같은 경우 구두 안쪽에 데오드란트를 꼼꼼히 발라주면 발과의 마찰이 줄어 뒤꿈치가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또한 데오드란트는 하이힐을 수월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오랫동안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해 준다.
3. 지퍼백 활용
내외부가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진 하이힐 특성상, 길들이지 않은 새 신발은 더 큰 고통을 유발한다.
하지만 발이 안 아플 때까지 억지로 통증을 참으며 신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다.
이럴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지퍼백인데, 물이 담긴 지퍼백을 하이힐 안에 넣고 냉동실에 얼리기만 하면 된다.
지퍼백 속 물이 얼면서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구두 내부를 넓혀 준다.
4. 드라이기 활용
하이힐을 신었을 때 일어나는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단단한 소재와 발의 마찰이다. 마찰이 계속되다 보면 어느 순간 발이 깨질 것 같은 고통 때문에 한 걸음도 걸을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통증을 방지해 줄 수 있는 꿀팁이 있는데, 바로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이기다.
양말을 신고 하이힐을 신은 뒤,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어주면 구두의 단단한 소재를 부드럽게 해줄 수 있다.
게다가 신은 발 모양에 맞춰 내부를 팽창시켜주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