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고민정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력 정보를 허위로 입력했다가 비판이 일자 뒤늦게 수정했다.
고 예비후보는 1998년 경희대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해 2003년 졸업했다. 그가 다닌 캠퍼스는 경희대학교 수원 캠퍼스이다.
이런 사실은 앞서 2017년 스스로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지방대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희대 출신이지만 수원에 있는 국제캠퍼스를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 예비후보는 최근까지도 페이스북 학력 정보란에서 자신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출신이라고 소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 예비후보 페이스북에 적힌 학력 정보는 "분교인 수원 캠퍼스에 다녔는데 허위로 기재했다"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뒤늦게 수정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학력 위조로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1일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고 예비후보가 페이스북 학력 정보란에 '경희대 서울 캠퍼스'로 적었다는 사실을 전하며 허위사실 공표죄로 인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때 고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광진을 예비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선거캠프 관계자는 논란에 대해 "선거 운동을 하면서 서울 캠퍼스를 나왔다고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은 이달 3일에 이뤄졌다. 페이스북 학력 정보는 지난달 말까지 유지되다가 후보 등록 전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고 예비후보에 대한 잡음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 17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고민정 43.3%, 오세훈 32.3%'로 조사된 내용을 막대그래프로 게시했다.
이때 고민정 측은 막대그래프 길이를 실제보다 커 보이도록 부풀려 더 큰 지지율 차이가 나는 것처럼 묘사해 한차례 '과장 정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