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시아, 남미 통틀어 전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부자 축구 구단' 순위가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축구 전문 매체 영국 풋볼데일리는 2015년 가장 많은 자금을 보유한 축구 구단 5팀을 선정해 구단 가치와 한 시즌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공개했다.
지난해 순위에 있었던 유벤투스와 부유한 국가 카타르 국부펀드의 일부인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QSI)가 인수한 파리 생제르망가 순위에 들지 못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순위에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구단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하는 유명 팀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순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아래의 순위를 참조해 내가 응원하는 팀은 순위에 들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1위 레알 마드리드
'시민 구단'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가치가 27억 파운드(한화 약 4조 8300억원)을 자랑하는 지구 최고의 구단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은 11만 2천 파운드(한화 약 2억원)에 불과하며, 다가오는 시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FC바르셀로나에게 1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높다.
2위 FC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FC바르셀로나는 24억 파운드(한화 약 4조 3000억원)의 구단 가치로 아쉽게 1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수입 4억 3200만 파운드(한화 약 7740억원)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시즌에도 많은 트로피를 수집한다면 내년에는 쉽게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가치가 23억 파운드(한화 약 4조 1200억)에 지난해 수입은 4억 6200만 파운드(한화 약 8300억원)이다.
갖고 있는 빚이 많기는 하지만 최근 아디다스와 7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1조 3400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위 바이에른 뮌헨
가장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펼치고 있는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 가치는 15억 파운드(한화 약 2조 6800억원)이다. 수입은 4억 3500만 파운드(한화 약 7800억원)이다.
다른 4팀과 달리 가장 두터운 팬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리그에서는 연속으로 우승을 독차지 하는 등 '리그 깡패'로 군림하고 있다.
5위 맨체스터 시티
Via 맨체스터 시티 /Facebook
"진정한 부가 뭔지 알려준다"는 '아랍 왕자' 만수르와 함께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 가치는 9억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조 6300억원)이다.
하지만 전체 팀 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팬을 보유해 수입의 상당 부분을 만수르의 재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맨시티의 지난해 수입은 3억 7천만 파운드(한화 약 6600억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