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마블이 2020년 깜짝 공개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신예 히어로 캐릭터'

인사이트Marvel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어벤져스 등 흥행은 물론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시리즈.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하면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하는 이 영화들의 원작은 만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다.


이런 가운데 마블 코믹스에서 2020년 뉴 워리어스(New Warriors) TV 시리즈에 등장할 새로운 신예 히어로 캐릭터를 공개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마블 코믹스 뉴 워리어스 TV 시리즈에 '논 바이너리(Genderqueer)' 슈퍼 히어로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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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소개된 캐릭터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그의 형제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이로, 이들은 '논 바이너리'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논 바이너리(Genderqueer)'는 성별을 남성과 여성 둘로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벗어나, 성별을 구분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마블 코믹스의 작가인 다니엘 키블 스미스(Daniel Kibble smith)는 이번 캐릭터를 만들면서 '스노우플레이크'라는 이름 역시 고심해서 지었다고 전했다.


그는 "'눈송이'를 의미하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라는 이름을 붙여 기존 캐릭터들의 전사(warrior)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 좀 더 색다르게 다가가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눈송이)'가 지닌 능력(힘)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눈송이는 깨지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 개별화된 눈송이 모양이 슈리켄(표창)을 생성하는 힘을 지녔다"라며 이름의 의미와 결부해 설명했다.


공개된 캐릭터는 스노우 플레이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눈을 떠올리게 하는 '에메랄드 블루' 컬러가 캐릭터의 주요 색상으로 고안됐다.


또한 그의 동료이자 형제 캐릭터로 등장하게 될 '세이프스페이스'는 블루 컬러의 '스노우플레이크' 와 대조되는 핑크 컬러로 탄생했다.


특히 이 둘 모두 흑인 캐릭터로 그려져 기존 마블 코믹스의 흑인 히어로 블랙 팬서, 워머신, 블레이드, 루크케이지, 팔콘(2대 캡틴) 등을 잇는 히어로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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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블 코믹스에는 MCU 시리즈에 비해 수많은 성 소수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논 바이너리' 캐릭터에 대한 마블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뉴 워리어스는 악당을 퇴치하는 자신들의 활약상을 TV로 생중계하는 히어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