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건강한 사람이라면 남녀 구별할 것 없이 대부분 가진 욕구 중 하나가 성욕이다.
그렇다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각자의 가치관과 생각에 따라 그 욕구의 크기에서는 차이가 있다.
성욕이 큰 사람 중에는 아무리 그래도 성관계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많다. 물론 겉으로는 말이다.
내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속으로는 무엇을 원하고 어디까지 은밀한 상상을 해봤을지는 알 길이 없다.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논문들 몇 개가 있다. 남자와 여자의 성욕 차이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미국 심리 학회에 기록된 한 논문에 따르면 평생 성관계를 가져 보고 싶은 이성의 수에 대해 여자는 평균 2.7명, 남자는 평균 64명이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연구팀에서 조사한 '앞으로 2년간 성관계하고 싶은 이성의 수'에 대해서는 여자가 1명, 남자가 8명으로 나타났다.
비교할 수 없이 큰 차이의 수치다. 사실 성욕이 높으면 더 많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싶어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성욕이 높다는 말에 동의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를 조금 꼬아서 생각해보면 두 논문대로라면 앞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만 성관계를 갖겠다"라는 말이 거짓말일 확률은 남자 쪽이 높을 거라는 말이 된다.
물론 모든 사람이 해당 논문이 말하는 내용에 다 해당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