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비주얼뿐 아니라 대사까지 맛집이었던 '이태원 클라쓰' 명대사 6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방송 내내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이태원 클라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출연진의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탄탄한 팬층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화려한 출연진을 돋보이게 하는 스토리는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배우들은 찰떡 같은 대사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욱 맛깔나게 살렸다.


가슴을 울리는 말로 종영 후에도 한동안 생각날 것 같은 '이태원 클라쓰' 명대사를 모아봤다.


1.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살인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간 박새로이(박서준 분)는 그곳에서 단밤의 멤버 최승권(류경수 분)을 만난다.


교도소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박새로이에게 최승권은 전과자가 무슨 공부냐고 묻자 박새로이는 “안 될 거라고 미리 정해놓고 그래서 뭘 하겠어요. 해보고 판단해야지”라고 답한다.


최승권은 자신에게 설교하는 거냐며 화를 내고, 박새로이는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2. "6년 더 참을 거야. 내 계획은 15년 짜리니까"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는 숱한 위기와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소신을 가진 인물이다.


아버지가 장근원(안보현 분)에 의해 뺑소니로 세상을 떠나고 기나긴 세월이 지난 후 장근원을 다시 마주쳤다.


장근원은 "그때처럼 또 폭력을 써봐"라며 박새로이를 끝없이 자극했다.


그러나 박새로이는 흔들리지 않고 "9년을 참았어. 6년 더 참을 거야. 네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라며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소신을 보였다.


3. "넌 네 삶에 최선을 다했고 아무 잘못 없어"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의 첫사랑 오수아(권나라 분)는 박새로이의 원수인 장가에 속해 일을 한다.


그럼에도 박새로이는 오수아를 원망하지 않았다.


박새로이는 "넌 네 삶에 최선을 다했고 아무 것도 잘못이 없어"라고 말하며 오수아를 눈물 흘리게 했다.


4.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랜스 젠더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경연 프로그램 '최강 포차' 결승전에서 마현이(이주영 분)는 트랜스 젠더라는 사실이 기사화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마현이는 스튜디오를 뛰쳐나갔다.


하지만 마현이는 조이서(김다미 분)가 읽어준 시구절을 되새기며 비장한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그는 "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라는 시 구절을 읊었다.


그러면서 마현이는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랜스 젠더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짜릿한 엔딩을 선사했다


5.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고 내 권리"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향한 진심 어린 사랑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밀어내려 했지만 조이서는 사랑한다는 고백을 당당하게 했다.


조이서는 오히려 "대표님을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고 권리"라며 짝사랑 경험이 있는 시청자를 울렸다.


6. "나는 지금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다"


인사이트JTBC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는 그동안 조이서의 일방적인 짝사랑을 애써 외면해왔지만 점차 그는 조이서의 진심에 마음이 끌렸다.


조이서를 향한 마음을 깨달은 박새로이는 병실에 누워 있는 조이서를 찾기 위해 나섰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곳엔 다름 아닌 조이서를 인질로 잡은 장근원이 있었다.


현장에서 장근수(김동희 분)를 향해 차가 돌진하자 놀란 박새로이는 곧바로 몸을 날려 장근수를 구한 뒤 차에 치였다.


피범벅이 된 박새로이는 의식을 잃어가며 "나는 지금 그날이 너무나 후회가 돼. 나는 지금 네가 미치도록 보고 싶다"라며 조이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