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느덧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JTBC '이태원 클라쓰'는 탄탄한 전개와 신선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최고의 흥행 포인트는 바로 등장인물이다.
그중에서도 권나라가 맡은 오수아는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으로 등장해 극 초반부터 설렘을 유발, 드라마 성공의 주역을 자처했다.
사실 오수아는 성인이 된 후 박새로이의 원수인 그룹 장가에 입사해 박새로이에 대한 속마음을 숨겨야 했다.
드러낼 수 없었던 사랑에 남몰래 가슴 아파했던 오수아가 자신의 마음을 내비친 장면을 모아봤으니 함께 확인해보자.
1. "자고 갈래?"
극 초반, 오수아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박새로이에게 어필했었다.
출소 이후 우연히 오수아와 만난 박새로이는 그를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에 오수아는 2년 만에 만난 박새로이에게 "이 집 오래돼서 난방이 잘 안돼. 단칸방이고 이불도 하나밖에 없어. (그래도) 자고 갈래?"라고 당돌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당황하며 조심스럽게 거절했고, 오수아는 "흥이다"라며 집에 들어갔다.
2. "새로이가 나 좋아한 지 10년 됐나?"
박새로이와 오수아 사이에 갑자기 등장한 이가 있다. 바로 조이서(김다미 분)다.
조이서는 등장과 동시에 박새로이에게 끌렸고 이를 오수아는 단번에 눈치챘다.
그는 오수아, 박새로이와 함께 마주한 자리에서 "새로이가 나 좋아한 지 한 10년 됐나"라며 묘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3. "넌 나한테 항상 지나치게 빛나"
조이서 등장 이후 오수아는 박새로이와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오수아는 장대희(유재명 분)가 이끄는 장가 그룹과 박새로이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술에 취해 길거리를 방황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박새로이와 마주한 그는 "넌 나한테 항상 지나치게 빛나"라고 생각하며 박새로이와 입을 맞추려 다가갔다.
하지만 이때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조이서가 둘 사이에 나타나 오수아의 입을 틀어막으며, 그의 마음을 강제로 감추게 했다.
4. "네가 뭘 알아"
조이서와 오수아는 오랜만에 만나서도 박새로이를 두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조이서는 오수아를 향해 "두렵구나. 대표님이 나 좋아할까 봐"라며 "진짜 혐오스럽다. 온통 그냥 자기 생각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오수아는 "네가 뭘 알아"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조이서는 "누가 더 대표님을 사랑하는지 알겠다"라면서 "대표님 위한다면, 가만히 있어"라고 말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이를 듣고 있던 오수아는 분노에 눈시울을 붉히며 박새로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드러냈다.
5. "제 인생 처음으로 제가 원하는 선택을 합니다"
오수아는 박새로이의 복수를 돕기 위해 10년 동안 장대희가 이끄는 장가에서 일했던 거였다.
최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오수아가 장대희를 향해 사직서를 던졌다.
이와 함께 오수아는 "(이게) 제 인생 처음으로 제가 원하는 선택"이라며 장대희에게 그동안 모아왔던 비리 파일과 박새로이를 뺑소니한 아들 장근원의 범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내밀었다.
무려 10년 동안 박새로이를 위해 남몰래 희생해온 그의 모습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