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 국내 확산 저지를 위해 보건당국이 힘쓰는 가운데, 확진자들의 거짓 진술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전북의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 이후 이동 경로를 숨겼다.
21일 전북 보건당국에 따르면 A(67·전주 우아동)씨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10분까지 전주시 우아동 소재 뉴그랜드 대중사우나를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발열, 기침 등 이상 증세가 생긴 이후다.
특히 해당 경로는 A씨의 진술에서는 없었으나, 보건당국의 GPS 조사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급히 해당 업장에 소독을 완료한 상태며 1차 파악한 접촉자 2명은 검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현재 뉴그랜드 대중사우나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추가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최초 증상을 호소한 뒤 18일 오후 8시경 전북 지역의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확진 이후 A씨는 전주고려병원과 우아동 소재 피트니스 센터 등의 이동 경로를 진술했다.
하지만 CCTV를 통해 밝혀진 뉴그랜드 대중사우나 외에도 완주군 소양농협(하나로마트 포함)과 전주 아중이비인후과 등 방문 사실이 제보를 통해 밝혀졌다.
다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 2차 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해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가족 11명, 전주고려병원 3명, 아중이비인후과 4명, 휘트니스 4명, 소양농협 23명, 뉴그랜드 대중사우나 2명 등 총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