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일방적 하차 통보받고 '학교 2020' 캐스팅 전말 모두 폭로한 안서현 아버지

인사이트Instagram 'anseohyun7'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지난해 봄부터 '학교 2020'에 캐스팅됐던 배우 안서현이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배우 김새론이 후임으로 거론된 가운데, 안서현의 아버지가 당황스럽다며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20일 OSEN은 KBS2 학원 로맨스 드라마 '학교 2020' 하차 통보를 받은 안서현 아버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안서현은 지난해 5월 해당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anseohyun7'


안서현은 변두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장의 딸이자, 생활과학고등학교 국제조리학과에 재학 중인 주인공 나금영 역을 제안받았고, 1년 가까이 한 PD와 그룹 엑스원 출신 김요한과 대본 리딩을 하며 작품을 준비해왔다.


안서현 역시 자신의 SNS에 김요한을 비롯한 제작진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안서현은 하차 통보를 받게 됐고, 안서현 대신 김새론이 캐스팅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인사이트Instagram 'anseohyun7'


이에 대해 '학교 2020' 관계자는 "안서현이 출연을 논의 중이었으나, 출연 계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라며 "최종적으로 출연하지 않게 됐고 최근 김새론에게 출연 제의를 한 것은 맞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차 논란과 관련, 안서현의 아버지는 이날 OSEN에 "작년 5월에 제안을 받아 거의 1년여간 PD와 대본 리딩까지 해왔다. 며칠 전에도 만나 수정 대본까지 받아왔다. 당황스럽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계약과 관련해 안서현 아버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제작사가 3번이나 바뀌었다. 현재 (세 번째 제작사) 대표에게 계약서 작성 얘기를 하면 '나중에 해주겠다', '아직 편성이 안 났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얘기를 반복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nseohyun7'


이어 "한 감독님과 며칠 전까지 리딩을 했기 때문에 저는 안 해줄 거라는 의심을 한 적이 없었다. 최근엔 새로운 PD님이 오셔서 계약서를 진행한다고 얘기하더라"며 "그런데 처음에 말했던 방식과 다른, 사전에 얘기가 없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저희에게 안 하겠다는 말을 듣기 위해 그런 내용을 보여준 거 같다. 제작사가 그동안 계약을 질질 끌면서 계약서 작성을 미루다가 마치 우리가 하차를 결정한 것처럼 상황을 만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안서현의 아버지는 "얼마 전 제작사 대표에게 '하차해달라'는 SNS 메시지를 받았다. 제가 전화를 하니 받진 않더라. 제가 하차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왜 안 하세요?'라는 메시지도 받았다"라며 "저와 서현이는 싸워서 이기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 기회를 통해 앞으로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학교 2020'은 인문계 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전문계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8월 방송 예정이다.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은 김새론은 대본을 받고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ron_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