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내 최고급 호텔로 객실이 1천 개가 넘는 롯데호텔 서울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롯데호텔 서울 지점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식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는 영업지원팀 직원인 57세 김 씨다.
김 씨는 앞서 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아내가 7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의심증세를 보이자 김 씨는 다음날 함께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부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후 딸 등 일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김 씨 가족은 서울의료원 등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9일부터 호텔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잠복기에 해당하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호텔에서 근무했다.
대형마트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자체적으로 매장을 폐쇄해 감염을 방지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호텔 측은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며,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이에 관해 롯데호텔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지하 1층 사무실에서 일해 투숙객이나 다른 직원과 접촉이 많지 않았다"며 "김 씨의 동선을 확인, 접촉한 직원을 격리하고 부분적으로 방역했다"고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발병지가 호텔이 아닌 것으로 판단돼 전염 우려 역시 낮아 역학 조사도 필요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면서 "김 씨와 접촉한 53여 명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