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대학생처럼 '수강신청'해 수업 듣는 '고교학점제' 먼저 시행하는 24개 지역 고등학교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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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고등학생 성적표에도 알파벳 학점이 새겨지는 '고교학점제'가 점점 구체화하고 있다.


19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 대상으로 총 24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국제고를 모두 일반고로 전환하고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도입을 마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도록 대학교처럼 직접 듣고 싶은 수업을 신청하게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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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기 전 교육부는 전국 15개 시·도의 42개 지구를 시범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선정된 지구들은 2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고 해당 제도를 운용하게 된다.


서울에서는 강서양천지구, 동작관악지구가 선정됐으며 경기도에서는 고양, 부천, 김포, 안양·과천, 광명, 안성, 광주·하남, 평택 등 8개 지구가 지원을 받는다. 부산과 제주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 1~2개 지구도 포함된다.


올해 국고 지원액 총 111억 원을 포함해 시·도 교육청 109억 원, 지방자치단체 92억 원의 대응 투자액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영으로 해당 지역 학생들은 지역 내 교육 기관과 기업체 등 지역 기관의 연계로 더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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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과 지자체는 교육협력센터를 설치해 관내 교육 기관과 지역 기관들이 고등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한 이번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들은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만들어 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원하는 진로에 따라 과목을 잘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2025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기 전에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운용 기반이 조성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