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울산시가 임대한 헬기가 산불을 진화하는 도중 추락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울주군 삼동면 인근 중리저수지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벨(BELL) 214B'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오후 1시 47분쯤 웅촌면 대복리 일원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투입된 7대 헬기 가운데 1대였다.
소방본부 측은 이 헬기가 저수지에서 물을 떠담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 두 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사고엔 인근에서 강하게 불었던 강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헬기가 초속 10~13m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현장 주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15~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