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 증권시장이 코로나19 공포로 직격탄을 맞았다. 장중 1,5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결국 1,45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8% 넘게 폭락해 1,500선마저 내주고 1,450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56포인트(8.39%) 내린 1,457.6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9포인트(11.71%) 내린 428.35을 기록하며 종료했다.
오후 12시 5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유지되자 두 시장에 동시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하루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가 10조원 이상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히자, 잠시 회복세로 들어서는 듯했지만 만연한 공포심리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후에도 계속 매도세가 이어졌고 1,450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천1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900억원, 개인은 2천45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