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요즘.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혈액 수급 부족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 발생 시점부터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줄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헌혈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남과 동시에 재택근무 및 개학 연기 등으로 단체 헌혈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인 3일분 안팎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헌혈 참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인 일평균 5일분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에 혈액관리위원회는 줄어든 혈액 보유량을 안정권으로 끌어올리고자 경기 파주 등 국내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 체류자에 대한 헌혈 가능 기간을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 위생에 힘을 쏟고 있으며, 헌혈 참여자들을 상대로 체온 측정 및 사전 문진 단계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3일 안다르 임직원들은 헌혈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개선시키는 캠페인에 자율적으로 동참했다.
이들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틈을 내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을 통해 헌혈을 진행했다.
앞장서 헌혈에 참여한 신애련 대표는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최우선을 뒀으며, 사전 문진과 대면 문진 후 헌혈이 가능한 직원들에 한해 캠페인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특별 휴가 제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똘똘 뭉치라고 했다. 함께 힘을 합치면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으니 말이다.
작은 희생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 안다르처럼 동참해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