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공식 재산만 1,178억달러(한화 약 146조 2722억원)으로 알려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로스앤젤레스(LA)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윌스트리트저널(WSJ)은 베조스가 구매한 저택은 LA의 부촌 베버리 힐즈에 위치한 '워너 저택'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저택은 지금은 고인이 된 워너브라더스의 전 사장 잭 워너를 위해 1930년대에 설계됐다.
저택의 부지만 9에이커(11,017평) 규모로 알려졌으며 9홀 골프 코스와 테니스장을 비롯해 방대한 정원과 몇 채의 게스트 하우스가 저택 내에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조스가 이 저택을 구매하기 위해 쓴 금액이 1억6천500만달러(한화1,952억원)로 알려졌다. 약 7억원짜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무려 278대나 살 수 있는 돈이다.
윌스트리트저널은 LA 부촌에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1억달러(한화 약 1,183억원) 이상의 금액으로 거래된 저택은 단 4채라고 밝혔다.
베조스는 미디어 업계 거물로 평가되는 데이비드 게펜과 중개인을 끼지 않고 직접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베조스는 여자친구 로렌 산체스와 함께 베버리 힐즈와 벨 에어의 값비싼 저택들을 둘러보는 것이 포착돼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조스의 새 여자친구 산체스는 FOX 방송의 아나운서 출신 배우로 사업가이자 파일럿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베조스가 맥킨지 베조스와 이혼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연인이 됐다.
당시 베조스는 맥킨지에게 위자료만 44조원을 건넸다. 맥킨지는 이혼 이후 단번에 미국 내 여성 부호 3위로 올랐다.
한편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베조스는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콘도 몇 개와 워싱턴주 메디나 소재의 약 3만 에이커(3,672만5222평) 크기의 부지, 텍사스주 소재의 목장, 워싱턴 D.C의 두 개의 부동산을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