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ud)와 각국 중앙은행이 증시에 대한 유동성 확대 조치에 나섰지만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한 공포를 잠재우지 못했다.
불안감이 커지고 공포가 길어지면서 미국 증시는 폭락했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역시 자신의 자산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17일(한국 시간) 뉴욕 증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한 주당 현재 268,000달러(한화 약 3억 3,200만 원)이다.
이는 어제(16일) 대비 21,000달러(한화 약 2,603만 원)가 빠진 금액이며 고점이었던 지난달 21일과 대비하면 현재까지 약 528억 달러(한화 약 65조 5,000억 원)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변동됐지만 버핏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이라는 '원투 펀치'를 맞았지만 1987년 '블랙 먼데이'나 2008년 금융위기만큼 두려운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 "충분히 오래 시장에 있으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며 장기 투자를 강조했다.
한편 워런 버핏의 딸인 수잔 앨리스 버핏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미국 지역 매체 오마하월드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회의에 참석한 수전 버핏은 옆자리에 앉았던 참가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수전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에 노출된 이후 워런 버핏과는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