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신천지예수교회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교 대상자들을 관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데일리굿뉴스는 신천지 전 신도를 인용해 신천지는 앱 '위아원(we are one)'을 통해 포교 대상자를 단계별로 관리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아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용됐다. 최근까지 포교 대상 섭외부터 센터로 넘어가기 전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용도로 사용돼왔으나,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시스템이 바뀌었다.
위아원을 보면 신천지 포교는 찾기와 합당, 섭외, 복음방 네 단계로 이뤄진다. 섭외 초기에는 찾기로 표시된다. 포교 대상자가 중복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인적사항과 같은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합당으로 바뀐다. 인도자가 끌어들이기에 합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신천지 신도들은 포교 대상자의 인적 사항부터 수업 내용이나 태도, 현재 심리상태까지 입력한다.
상담이 시작되면 '섭외'로 넘어가고, '복음방' 단계까지 오면 신앙카드제출부터 부서와 교회, 센터 승인 등 총 여섯 단계를 거쳐야 센터로 갈 수 있다.
포교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험 표시가 뜨기도 한다. 추가 보고가 없으면 탈락처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위아원은 이만희 총회장의 공지글이나 교리 비교 등만 확인할 수 있을 뿐, 기존의 기능은 전부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에서 최근 탈퇴했다는 전 신도는 "신천지가 위아원 앱을 수정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포교전략 노출을 우려한 신천지가 위아원 앱을 대폭 수정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다만 그는 신천지가 코로나 사태 이후 기존의 시스템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