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따뜻한 햇볕이 비추고 꽃들이 하나둘씩 예쁜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찾아온 것이다.
이제 두꺼운 패딩을 벗고 한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꽃구경도 다니고 소풍도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봄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봄 환절기만 되면 항상 코를 훌쩍이는 친구들에게는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는 이 비염이 너무나 야속할 뿐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전히 치료하기도 어려운 만성 질환이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숨도 쉬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 이 고통은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어도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 꾸준한 운동, 올바른 생활 패턴도 도움이 되지만 이번 시간에는 비염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해본다.
1. 감자
볶음, 조림, 샐러드 등 어떤 조리법으로도 먹을 수 있는 감자는 호불호가 잘 갈리지 않는 맛있는 재료다.
땅속의 사과라고도 불리는 이 감자는 알레르기성 체질을 개선해 준다.
비타민B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감기 예방에도 좋다.
2. 딸기
그냥 먹어도, 음료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는 봄의 여왕 딸기 역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딸기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딸기가 가진 풍부한 비타민C 역시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3. 무
깍두기를 만들거나 국을 끓일 때 많이 들어가는 무는 한국인 식단의 대표 야채로 손꼽힌다.
무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큰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피가 잘 도는 깨끗한 몸은 세균 침투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무를 갈아 즙을 내서 먹으면 호흡기에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
4. 기름기 많은 생선
고등어와 연어는 기름기가 많아 마치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같이 기름기가 많은 생선에는 오메가3가 많아 소아 알레르기비염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매가3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 중간물질을 감소시켜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대표 영양소로 꼽히고 있다.
5. 대추
대추가 왜 보양식에 많이 들어가는지 다 이유가 있다.
보통 세균은 코와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오는데 대추가 코점막을 단단하게 해줘 외부 바이러스나 병원성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부터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대추를 달여 도라지, 생강 등과 함께 차로 끓여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줘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