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북미 대륙까지 덮쳤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미국 확진자는 총 3,700여 명이며 사망자는 6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를 판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 수요 또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코로나19' 진단키트·시약 개발사인 솔젠트는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 진단키트 제품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솔젠트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17일)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수출한 뒤 구매 의향을 묻고 차후 더 수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솔젠트는 미국과 유럽의 업체들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아 수출 물량을 확보해왔다.
솔젠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진단키트 '디아플렉스Q 노블 코로나바이러스'는 2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추출한 후 2시간 이내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해당 제품에 대해 솔젠트는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이후 유럽인증까지 획득했다.
현재 솔젠트는 미국 현지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고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메디컬센터 등 의료기관들은 FDA 승인과는 별도로 한국 진단키트 제품 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집계된 유럽 국가들의 환자는 총 6만 7,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에 따라 유럽에서도 국내 진단 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