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일본 영화계에 지각 변동을 몰고 온 신드롬의 주역 '사랑이 뭘까'가 4월 초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사랑이 뭘까'는 가끔은 자상하고, 대부분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마모루와 그런 그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마모루 지상주의' 테루코의 현실 공감 로맨스 영화다.
지난해 4월 19일 일본 개봉 당시 2030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개봉과 동시에 연이어 매진을 기록, 메인 상영관인 도쿄의 신주쿠 극장에서는 95%의 좌점율을 기록, 개봉 후 한달 간 71번의 입석 상영(2019년 5월 19일 기준), 개봉 3주차에는 상영관이 확대되는 현상까지 발생하며 뜨거운 입소문으로 5백만 달러(60억 9,500만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일본의 영화 리뷰 사이트 'coco' 내 관객 만족도 조사에서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제치고 만족도 94%를 기록, 2019 일본 키네마준보 베스트 10에 랭크되는 등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종이 달', '8일째 매미' 등의 작품들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젊은 세대들의 연애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차세대 로맨스 장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사랑에 빠진 여성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스크린에 섬세하게 옮겼다.
여기에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무서운 신예 키시이 유키노, 대체 불가 신비로운 매력으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핫한 배우 나리타 료와 후카가와 마이, 에구치 노리코, 와카바 류야까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해 캐스팅부터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개봉 전 미리 아트나인 '2020 재팬무비페스티벌 – 지금, 그녀들의 영화가 궁금하다'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기존 일본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현실 연애의 달콤 쌉싸름함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과 함께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 후 일본의 흥행 신드롬을 국내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2030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엄청난 신드롬을 몰고 온 화제의 영화 '사랑이 뭘까'는 오는 4월 초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