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때문에 개학 4월까지 늦어지면 '수능'도 미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역대급 바이러스 여파에 혼란을 겪고 있는 이들 중 하나가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는 이미 유·초·중·고의 개학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현재까지 미뤄진 개학일은 오는 23일이다.


그리고 바이러스 공포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제 4월 개학의 가능성이 사실상 현실화하고 있다.


교원과 학부모 단체 등은 개학 추가 연기를 요구했고 지난 15일 교육부는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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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장 입시 준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많은 고교생이 수능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입시 전문 기업 진학사는 지난 6~10일 진학닷컴 고등학교 1~3학년 수험생 2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에 대한 생각'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학업 계획에 차질이 있습니까?' 질문에 대해 수험생들은 '차질이 있다'는 의견이 76.8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뤄진 3월 모평에 이어 6월, 9월 모평 및 수능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라는 질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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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두 원래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대답이 37.77%로 가장 많았지만 '모두 미뤄야 한다'는 의견 역시 36.05%로 나타나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6월 모평은 미뤄지고, 9월 모평 및 수능은 원래 일정대로 한다'는 의견 15.45%, '6, 9월 모평은 미뤄지고, 수능은 원래대로 진행한다'는 답변이 10.73%로 집계됐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입시에 민감한 수험생들은 미뤄진 학사 일정과 불확실한 사안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개학을 4월로 연기할 시 매년 11월에 치르는 수능도 미뤄질지 많은 수험생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추가 연기는 이르면 오늘(16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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