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매 방송마다 화제의 중심에 섰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최종 순위를 발표하며 2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개성 넘치는 매력을 뽐내는 출연진은 각자 아이돌 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는 더 이상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무대를 볼 수 없다는 것에 슬퍼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역대 무대를 돌려보며 아쉬워하는 마음을 애써 달리는 중이다.
이 중에서도 소름 돋는 노래 소화력과 가창력으로 레전드라 불리는 무대가 있다.
보기만 해도 '입덕'하게 되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레전드 무대를 모아봤다.
1. 임영웅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은 지난 2월 20일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담담한 표정으로 노래를 시작한 그는 특유의 애절한 감성을 뽐내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임영웅의 무대는 현장의 관객이 뜨거운 눈물을 보이게 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무대에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3월 15일 기준 네이버TV에서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2. 영탁 - 막걸리 한잔
넘치는 끼로 선을 차지한 영탁은 강진의 '막걸리 한잔'으로 전 국민을 흥겹게 했다.
그는 첫 소절부터 시원하고도 구성진 보컬을 자랑하며 마스터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노래부터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영탁의 '막걸리 한잔'은 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3. 이찬원 - 울긴 왜 울어
외모만큼이나 훈훈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미에 오른 이찬원은 '울긴 왜 울어'로 특유의 긍정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이찬원은 현란한 테크닉을 부리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음정을 구사하는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불렀다.
마스터 진성은 이찬원을 향해 "이쯤 되면 스승이 필요 없다. 최고의 스승은 본인"이라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4. 패밀리가 떴다 - 희망가
3라운드 무대에서 김호중, 고재근, 이찬원, 정동원이 뭉친 '패밀리가 떴다' 팀은 '희망가' 무대를 선보였다.
수준급 가창력을 자랑하는 네 사람의 화음은 그야말로 듣는 이의 소름을 돋게 했다.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는 '희망가'에 관객 또한 눈물을 쏟으며 무대가 주는 긴 여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5. 정동원 - 사랑은 눈물의 씨앗
최종 5위를 차지한 정동원은 본선 1차 경연에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 무대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애절한 무대를 보여줬다.
특히 정동원은 능숙한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만만치 않은 음악적 내공을 증명했다.
이른바 '역대급' 무대로 정동원은 그저 귀여운 소년으로 보던 자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을 완벽하게 바꿨다.
6. 임영웅 - 보라빛 엽서
준결승전에서 임영웅은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를 불렀다.
그는 묵직한 보이스로 객석을 트로트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원곡자인 설운도는 "내 노래가 이렇게 좋은지 이제 알았다. 나는 이렇게 노래에 감정을 담아 부르지 못했다. 가슴이 찡했다. 오늘 이후로 나도 이렇게 노래를 부르겠다. 그동안 노래를 못 불렀다"라며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