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구독자 400만 넘겼다가 일베 논란 후 17만명 손절 당한 '워크맨'

인사이트YouTube '워크맨-Workman'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워크맨'이 일베 용어 논란으로 역풍을 맞은 가운데 누리꾼의 화는 구독자 수 급감으로 드러났다.


15일 오후 2시 기준, JTBC 디지털콘텐츠를 다루는 스튜디오 룰루랄라의 인기 채널 '워크맨'의 구독자가 383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워크맨' 측은 피자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방송인 장성규와 기상캐스터 김민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해당 단어가 디시인사이드의 일간 베스트 게시물인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YouTube '워크맨-Workman'


구독자가 무려 400만 명에 달했던 '워크맨'은 최근 일베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를 자막으로 사용한 콘텐츠 공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12일 밤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앞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라며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 업로드 하겠다. 그리고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워크맨-Workman'


그런데도 '워크맨'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워크맨' 제작자인 고동완 PD는 과거 SBS '런닝맨' 조연출 당시에도 일베 용어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에 누리꾼의 분노는 더욱 거셌다.


그리고 누리꾼의 화는 구독자 급감으로 바로 나타나고 있다. 본래 400만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워크맨'은 현재 17만 명가량 하락해 구독자 수 383만 명을 보유 중이다.


인사이트YouTube '워크맨-Work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