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한푼 두푼 보탠 돈이 어느새 1,600억원이 넘게 모였다.
1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간 무려 1600억원이 넘는 국민 성금이 쌓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국 각지, 각계각층에서 물품과 성금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금을 담당하는 부처와 기관에서 국민들의 성원이 일선의 필요한 곳에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모금은 지난 1월 30일부터 시작됐다. 두 달이 채 안 됐지만 국민들의 진심이 모여서 1600억원이라는 큰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 금액이 모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힘을 보탰다. 기업부터 연예인, 스포츠선수까지 힘을 모았다.
그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군인, 기초생활수급자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 뜻을 함께했다.
이날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하나로 뭉쳐 빛났던 전통을 다시 발휘했다"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확진자 발생 상황이 다소 잦아들면서 하루 기준 완치자가 확진자를 능가하는 의미 있는 지표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확진자의 전선은 확대되고 있다"며 "수도권과 세종시에서의 집단 감염이 위험 요소로 부각돼 대유행에 접어든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막아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늘(1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107명이 늘어 8,086명으로 집계됐으며 7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