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대도서관TV (buzzbean1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대도서관이 아내인 윰댕을 성희롱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13일 대도서관은 유튜브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에서 아내와 가족을 모욕한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1월 24일 메이플스토리를 하다 한 유저와 만났다. 이 유저는 대도서관을 줄곧 따라다니면서 온갖 비방을 일삼았다.
윰댕을 향한 성희롱은 물론, 부부의 아들을 모욕하기도 했다. 또 세월호 사건의 유족이나 '협박노무노무 무섭노' 등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도 서슴지 않았다.
YouTube '대도서관TV (buzzbean11)'
참다못한 대도서관은 "넥슨은 왜 저런 유저를 관리하지 않느냐"며 "고소까지 가서 영정(계정 영구정지)에다 법의 쓴맛을 보게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그는 법무법인 오킴스에 속한 엄태섭 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악플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악플을 단 유저에게 적용한 혐의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모욕죄 등이다.
방송 당시 동시 접속자 수만 8000~1만명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도 방송을 시청 중이어서 부적절한 발언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YouTube '대도서관TV (buzzbean11)'
엄 변호사는 "이것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분노할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배우자분(윰댕)에 대한 성적인 비하 발언이 사실 굉장히 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분노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사건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대도서관은 "세월호와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건은 경찰에서 관련 단체에 연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선처 없이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