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한국이 지적하니까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 지우는 척하던 일본이 부린 치졸한 '꼼수'

인사이트(좌))기존 홈페이지 일본 독도 표기, (우)바뀐 일본 지도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독도 /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일본이 또다시 눈가림식 속임수를 쓰려다 한국 교수 연구팀의 '매의 눈'에 적발되고 말았다.


13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사이트에 독도가 일본 영역에 '꼼수'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코너에 그려진 일본 전국지도에 독도를 눈으로 보일 정도의 점으로 표기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한국 정부 및 민간은 지속해서 이를 언급하며 지적했고 결국 일본은 전국 지도의 디자인을 바꿔 기존에 표기된 독도를 그림에서 삭제했다.


인사이트바뀐 일본 지도 확대한 모습 /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속임수로 드러난 것이다.


새롭게 바뀐 일본 전국지도 화면을 캡처하여 확대한 결과 독도로 표기된 작은 점이 발견됐고 이 역시 일본 영토로 포함한 것이다.


서 교수는 "한국 측에서 지속적인 항의를 하니 대외적으로는 독도 표기를 없애는척 하면서 지도를 확대해야만 볼 수 있도록 또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을 맞아 온라인 홍보뿐만이 아니라 지난 1월 말 도쿄 한복판인 긴자에 '독도 전시관'을 재개관하는 등 일본 정부에서는 오프라인 홍보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의 행태를 폭로했다.


gettyimagesKore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그 어떤 정치적 목적의 메시지도 금하고 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됐다며 일본 측에서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이에 IOC는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정치적 행위'로 규정한 후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지울 것을 권고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를 들어야만 했다.


지금 일본의 모습은 그때의 행동과 너무도 모순적이다. 심지어 여러 차례 지적에도 굴하지 않고 꼼수까지 쓰는 일본의 얄팍한 술수가 누리꾼들을 탄식하게 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앞으로는 정부도 강력한 대응을 취해야 하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민간차원의 홍보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