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결승전 무대에서 클래스가 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결승전은 총 2개의 라운드 '작곡가 미션'과 '인생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임영웅은 '인생곡 미션'에서 도성의 '배신자'를 '인생곡'으로 꼽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이 곡은 5살 때 돌아가신 임영웅 아버지의 애창곡이었다.
임영웅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자주 불러주시던 노래"라며 첫 소절부터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간 차마 부를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임영웅이 부르는 '배신자'의 첫 소절이 흘러나오자마자 현장에 모인 이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무대 뒤에서부터 감정을 절제한 임영웅은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임영웅의 수준급 발성은 노래 내내 무대에 몰입하게 했다.
무대가 끝나고 나서도 눈을 한참 감고 먹먹한 감정을 절제하던 임영웅은 결국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임영웅은 마스터 최고점 100점과 최저점 94점을 기록했다. 94점은 이날 1, 2라운드를 모두 포함해서 가장 높은 최저점이다.
한편 문자 투표 집계가 지체돼 우승자 발표가 미뤄진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오는 14일 특별 생방송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