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약 2달 여 가량 개인의 일상이 멈춰버렸다.
주말, 공휴일과 상관없이 사람들로 붐비던 번화가는 적막하다 못해 싸늘한 분위기를 뿜어낼 정도로 인적이 드물어졌으며, 그마저도 거리를 걷는 이들의 모습에서 웃음기는 찾아볼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유독 많아지게 되고, 쓸쓸함이라도 달래보고자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때 혼자 소주잔에 술을 채우면 괜히 더 우울하고 적적해지기 마련이다. 같이 마시진 않더라도 술잔을 채워줄 상대가 있어야 분위기도 사는 법이다.
그럴 상대도 없다면 어서 집에 '소주 정수기'를 들여놓는 게 좋겠다. 당신의 혼술 라이프를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다.
소주 정수기는 잔에 술을 채워주는 기계로 최근 혼술족들의 든든한 친구로 자리 잡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기계에 소주를 꽂아놓은 상태에서 입구 아래에 소주잔을 놓고 버튼을 누르면 술이 저절로 채워진다.
채워진 술잔을 들고 기계 옆면에 살짝 건배를 한 후 마시면 훨씬 달게 느껴진다는 후기가 자자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술을 따라줄 때 나타나는 LED 전구는 마치 술집이나 클럽에 온 것처럼 흥을 돋워주기 충분하다.
소주 정수기는 보는 재미, 마시는 재미가 쏠쏠해 요즘 혼술족 사이에서 없어서 못 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소장하지 못했어도 상관없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소주 정수기로 혼술인 듯 혼술 아닌 기분으로 잠시나마 코로나 우울증을 이겨내 보는 건 어떨까. 단, 과음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