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학생들의 개학일이 이번 달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지난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는 고대안산병원 감염 내과 최원석 교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교수는 코로나19와 팬데믹 선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방역본부가 이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감염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했던 부분에 대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좁은 공간, 실내 환기가 잘되지 않고 다수가 모일 수 있는 환경이면 감염질환 전파가 가능하다는 기본적인 원칙 때문이다.
다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있는 면이 있어 확산이 덜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오는 23일 학교 개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최 교수는 사실 휴교 자체를 처음 결정할 때도 많은 이견이 있긴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미 결정이 되기는 됐고, 그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기준을 낮출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의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 같은 기준으로는 3월 내 개학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 코로나19가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은 만큼 개학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다.
한편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오는 23일까지 미뤄진 상황에서 교육부는 23일 개학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개학 연기 역시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 교육당국은 개학 강행이나 연기, 두 가지 결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