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신발가게 직원이 '여성 손님'이 버리고 간 신발만 골라 되팔이 하며 부당이득을 챙겨 논란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직원은 신발을 되팔며 여성 손님을 성적 대상화한 글과 함께 '신던양말', '신던스타킹', '신던신발', '발페티쉬'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발가게직원'이라는 트위터 계정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화두로 떠올랐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는 "일하면서 손님들이 버려달라고 부탁한 신발 판매해요. 20대 여성분에 예쁘신분만 골라서 판매합니다(같은 남자로서 양심껏합니다)"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
함께 공개된 게시물에는 낡아서 헤진 신발 사진과 함께 각각의 신발 주인을 특정하는 외모, 키, 분위기 등의 설명이 상세하게 쓰여 있다.
"20대 후반 동네누나 느낌, 레깅스에 편안한 차림, 섹시한 느낌", "직장인으로 보이고, 묶은 머리에 커피스타킹을 신었고, 키는 작은 편" 등 여성 손님의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 "여고생인 거 같았다", "믿고 사는 여고생 신발" 등 미성년자 손님을 대상으로 한 글도 적혀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한두 번 판매한 게 아닌 듯 "본계 정지당했습니다. 신발주인에 대한 정보는 DM으로 따로 알려주겠다"는 글도 보였다.
게다가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듯 "판매 완료"라고 올라온 글도 줄을 이었다.
실제로 구매자들과 나눈 DM을 통해 판매 후기를 공개하는 글도 존재했다.
공개된 DM에는 신발을 잘 받았다는 글과 함께 다음에 또 구매하겠다는 재구매 의사를 밝힌 이들의 글이 담겨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현재 해당 계정은 논란이 일자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계정을 확인한 많은 누리꾼들에 의해 일파만파 퍼져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