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강원도지사 최문순이 개인 트위터 채널을 통해 강원도 청정감자를 홍보하자 주문 폭주로 구매사이트 서버가 터져 엄청난 호응을 끌었다.
지난 11일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도내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최 지사는 개인 트위터에 "핵감자 핵세일~! 못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강원도 감자 10kg를 택배비를 포함한 금액 5000원에 판매한다며 구매 링크를 함께 남겼다. 이는 시중 가격보다 50%나 저렴한 금액이다.
최 지사가 남긴 구매 링크엔 한꺼번에 10만 명이 몰리며 서버가 다운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마스크보다 사기 어려운 강원도감자", "감자5부제 도입 시급", "택배비 빼면 농가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걱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의 엄청난 반응에 최 지사는 트위터 닉네임을 '감자파는 도지사(최문순)'로 바꾸며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그는 트위터리안들의 긍정적인 멘션 세례에 "감자합니다(감사합니다)"라며 센스 넘치는 답변까지 잊지 않았다.
또한 최 지사는 "농가와 구매자 모두의 만족을 위해 택배비 등을 도비로 지원하니 걱정하지 말고 많이 구매해 달라"며 "완판될 때까지 지사 개인 트위터로 안내문이 게시될 것"임을 전했다.
12일 도는 최 지사가 하루분으로 준비했던 1천 400개의 강원도 청정감자 박스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 지사는 2013년 도루묵이 풍어를 이뤄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SNS 판매에 나서 11억 2천600만 원어치의 도루묵 10만 5천 상자를, 2014년에는 감자 10㎏ 3만 6천 400여 상자와 4억 3천 700만 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