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미국 뉴욕 출신의 22세 청년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자담배'가 큰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가들이 전자담배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월요일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이 브루클린 출신의 22세 청년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하자, 건강한 젊은 청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인 분석 논의로 이어졌다.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22세의 청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중요한 원인으로 '전자담배'가 지목됐다.
의사들 역시 동의하며 전자담배에 포함된 수많은 화학물질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새로운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블라시오 시장은 "50세가 넘는 심장, 폐 질환자나 암 환자, 면역력이 낮은 사람이 가장 위험한 것은 맞지만 흡연자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 역시 젊은 사람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높은 원인으로 '흡연'이 지목된 바 있다.
중국 남성 50%가 흡연자인데 반해 여성 흡연자는 2% 미만으로, 남성의 폐가 흡연으로 인해 이미 여성들보다 약해져 있었다는 것.
나아가 미생물학 박사 딘 하트(Dean Hart)는 "담배와 전자담배 모두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기도에 영향을 미친다"며 "전자담배로 타협하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누군가가 전자담배를 그만둬야 할 이유를 찾고 있다면 이것이 분명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