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심상정 대표 팬클럽 회장을 '당선권'인 비례대표 12번에 공천한 정의당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4월 총선에 정의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류호정 후보(번호 1번)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대리 랭킹전 논란을 겪는 가운데, 정의당의 또 다른 후보가 자격 논란을 겪고 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12번에 공천된 후보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팬클럽 회장이라는 점이 논란이 되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뒷말이 무성해지고 있다.  


지난 6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민희 후보를 비례대표 12번으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과거 댄스스포츠 국가대표상비군이었으나 체육계의 부정부패와 비리, 폭력으로 23살의 어린 나이에 운동을 포기했다. 이후 웨딩플래너로 활동하다 정치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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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본인을 비정규직 노동자, 수입의 대부분을 집세로 내는 가난한 청년, 아이를 낳고 기를 예비 부모로 소개했다. 


그는 '문화예술진흥법 및 생활체육 진흥법개정', '청년기초자산제', '전태일 3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에게는 눈에 띄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정 후보는 과거 권영길 전 의원의 팬카페 '최강킹카 영길옵빠'의 운영자 출신으로 현재 심상정 대표의 팬클럽 '심크러쉬' 에서 3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에서 직접 추천해 공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심 대표의 팬클럽 회장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력이 없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imcrush_'


논란이 계속되자 당의 심사가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당은 개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정 후보와 관련해 "팬클럽 출신이라고 해서 전문성이 없지는 않다"라며 "비례대표 후보는 당원과 시민 선거단의 민주적 결정에 따라 수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의당 비례 대표 1번 후보자 류호정 IT산업 노동 특별위원장은 지난 2014년 '대리 게임'을 했던 이력으로 논란이 됐다.


'대리게임'은 타인에게 돈을 받고 대신 게임을 해주는 것으로 지난해 6월 '대리게임 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현재는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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