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코오롱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통 큰 결정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점차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임시병원을 만들어 기부한다.
코오롱그룹은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경북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규모 모듈형 음압병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음압병실 설립에 드는 비용은 25억 원 정도이며 모든 비용은 코오롱그룹이 부담한다.
코오롱그룹은 최첨단 공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전문 업체와도 협력해 코로나19 전파가 불가능한 최상의 음압 상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음압병실은 약 1,100개에 불과하지만 병실 1개당 약 1억 원의 설치 비용 때문에 대폭 늘리기는 쉽지 않았다.
코오롱그룹은 이런 음압병실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조립과 해체가 자유로운 모듈형 병실로 기부를 결정했다. 필요에 따라 이동도 할 수 있어 다른 지역에도 간편하게 투입할 수 있다.
설립은 코오롱그룹이 하지만 센터 운영은 서울대병원이 직접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설계 과정부터 의료장비 설치, 의료진 파견 등도 함께 맡는다.
앞서 코오롱그룹은 다양한 자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물품 기부로 큰 힘이 되어 왔다.
화학섬유산업 전문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9일 보건용 마스크 핵심 부자재인 MB필터를 생산해 무상 공급했다.
또 코오롱FnC는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 파견 공중보건의를 위해 의류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