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우한 코로나'라고 안 하고 '중국 코로나'라고 대놓고 부르는 미국 언론의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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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미국 보도전문채널 'FOX NEWS'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CHINESE CORONAVIRUS' 라고 표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대신 자체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감염병 발원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는 반응과 중국에 화살을 돌리려는 것이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지난 9일(현지 시간) FOX NEWS의 진행자 터커 칼슨이 방송 도중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했다. 이에 잘못된 표현을 사용해 혐오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칼슨은 과거에도 한차례 중국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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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슨은 "중국 코로나바이러스는 진짜 중국산"이라면서 "중국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들을 잃게 됐으며 이것은 '제노포비아'(이방인 혐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WHO는 지난 2015년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이나 동물, 식품 이름을 붙여 감염질환의 이름을 짓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초기에는 '우한 폐렴', '우한 코로나' 등으로 불렸지만 지역의 명칭을 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COVID19)로 명명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코로나19를 '우한 코로나'로 지칭하며 중국 책임론을 언급해 중국 주요 매체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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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WHO가 분명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이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중국과 우한에 낙인을 찍으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발원지에 대한 정확한 인지 필요성과 언론의 자유를 고려하면 '우한 코로나·중국 코로나' 모두 사용해도 된다는 반응과 특정 지역에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WHO 권고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한편 오늘(12일) 11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11명이며 총 사망자는 38명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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