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WHO, 코로나19에 세계적 대유행 뜻하는 '펜데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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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Pandemic)'을 선언해 그 뜻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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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가 분류한 전염병의 위험도 6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6계에 해당하는 상태다. 6단계는 두 지역 이상에서 지역감염이 확인돼 국제적 공조가 필요한 질병을 의미한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두', 'demic'은 '사람'이란 뜻으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감염된다는 의미다.


WHO의 펜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독감 사태와 2006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태 이후 세 번째로 2009년 1만4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H1N1)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는 전세계 110여개국에서 12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4300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