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열이 난다는 콜센터 직원에게 회사 측이 부실한 대응을 한 것으로 전해져 빈축을 샀다.
지난 1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구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가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의 한 콜센터는 지난달 28일 이후 직원 250여 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센터 직원들이 근무하는 해당 건물 2층과 3층은 현재 완전히 폐쇄됐다.
직원들은 1층의 삼성전자 판매점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매장 문을 닫았을 때도 콜센터는 다른 층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폐쇄하지 않고 출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판매점 직원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데도 폐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달 26일에는 한 직원이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다.
직원이 "체온계가 고장일 리 없을 거 같은데 38도가 넘는다"고 하자 관리자는 직원에게 "집에 가고 싶다는 말씀이신 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1층 판매점과 콜센터 직원들의 동선이 달라 폐쇄할 필요가 없었고 퇴근한 직원의 체온도 높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까지 확인된 대구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