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개그우먼 이경실이 박미선과 2년 만에 눈물의 재회를 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박미선은 눈 맞춤 상대로 이경실을 꼽았다. 박미선은 이경실과 2년간 만나지 못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미선의 지목에 등장한 이경실은 그동안의 밝히지 못한 근황을 밝혔다.
그는 "도인 같이 살았다. 친구들하고 등산을 많이 다녔는데 히말라야도 트래킹 코스 중에 제일 높은 곳으로 갔다"며 "마음의 끈을 놓으면 병에 걸릴 것 같아 살아 있는 걸 느끼기 위해 여행을 다녔다"고 털어놓았다.
30년 지기인 두 사람은 마주 앉아 5분간 눈 맞춤을 진행했고 농담을 건네며 웃더니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박미선이 눈물을 닦으며 "언니가 힘들 때마다 같이 있어 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사람이 힘들 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데 그런 걸 못 해줘서 미안했다"고 하자 이경실은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다"고 답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선우용여는 "역경이 온다는 게 좋다. 날 깨닫게 해주고 날 발전하게 해주고 이제는 빛만 보이는 거다.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생길 거다"라며 이경실을 응원했다.
한편 이경실의 나이는 1966년생으로 올해 55세다.
2003년 동갑내기 전 남편 손 모 씨의 폭행으로 이혼을 한 후 2007년 9세 연상의 사업가 최 모 씨와 재혼했다.
그러나 최 씨는 2015년 8월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을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경실도 해당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게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이 사건으로 방송 섭외가 끊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