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폭증에도 "대구·경북 수준 아니"라고 단언한 문재인 정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아직 수도권 상황은 대구·경북 수준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코로나 확진세가 크지 않고 의료 자원이 부족하지 않아 대구·경북 지역과 비교하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1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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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괄반장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방역 준비 상황과 관련해 "수도권 같은 경우는 의료 자원이 비교적 대구나 경북보다는 풍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지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병상 대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중수본 홍보관리반장 또한 "현재 환자 상태에 따라 중증도를 분류하고 전담병원이나 음압 격리병상로 각각 이송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며 "지난주부터 준비를 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같은 입장을 전하며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구로구 콜센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주의를 늦출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근무직원은 약 7백 명이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직원과 같은 층인 11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0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