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대구를 구하기 위해 오늘도 많은 의료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이들의 수술복은 매일매일 땀으로 젖어 든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이들의 '땀 범벅' 수술복을 대체할 수 있는 2억 5천만 원 상당의 기능성 의류를 '대구 여성 간호사와 의사'에게 1만 장을 기부했다.
이 옷들은 코로나 확진자 '전국 1위'인 대구 남구 소재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여성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전달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얼마 전 의료진의 뒷모습이 찍힌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사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마친 여성 의료진과 동료들의 등이 땀으로 흠뻑 젖은 뒷모습이었다.
방호복으로 무장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돌보는 모든 의료진은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나아 퇴원하길 바라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소모하는 체력은 평상시의 2~3배.
다소 쌀쌀한 날씨에서도 의료진들이 땀에 흠뻑 젖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생 수칙상 음압 병실에서 나오면 수술복을 갈아입어야 하지만, 한정된 수술복 수량 탓에 의료진이 당장 갈아입을 옷은 부족한 상황이다.
안다르는 이러한 의료진들의 노고에 보탬이 되기 위해 기능성 의류를 기부했다. 이 옷은 통기성이 우수해 땀을 많이 흘리는 의료진에게 A급 수술복 대체용 의류가 될 수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매스컴을 통해 대구 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접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부를 찾아보게 됐다"며 "코로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병원 여성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다르는 지난해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1,100만 원을 기부하고, 아름다운가게에 약 1억 원 상당의 의류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