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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중국 외 국가에서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977명 늘어 1만 149명이 됐다.

지난달 21일 북부 룸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지 18일 만이다. 더구나 검사를 받은 인원은 6만761명으로, 한국(20만2631명)의 30% 수준밖에 안 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 역시 전날보다 168명이 늘어난 631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일일 기준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 역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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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2%까지 치솟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만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져 7일 이후 3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5,791명, 에밀리아 로마냐 1,533명, 베네토 856명 등 북부 3개 주가 총 8,180명으로 8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피에몬테 453명, 마르케 394명, 토스카나 264명, 리구리아 141명, 캄파니아 127명, 라치오·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각 116명, 시칠리아 62명, 풀리아 5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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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기준 이란에서도 누적 확진자는 881명이 늘어 8,042명이 됐다

시차가 있지만, 한국(11일 0시 기준 7,755명)의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이로써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4번째가 됐다.

사망자 역시 전날보다 54명 늘어 291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