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강제 집돌이'들 사이서 인기 폭발해 정가보다 5배 더 비싸진 닌텐도 스위치 '링 피트'

인사이트한국닌텐도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홈트족'이 늘고 있다.


러닝머신도 뛰고 싶고 중량도 치고 싶지만 이 시국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헬스장을 가자니 뭔가 주저된다.


운동하고 싶은 이들은 마땅한 기구도 없고 공간도 좁지만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집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피트니스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가 큰 인기를 끌며 엄청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네이버쇼핑


링 피트 어드벤처는 공전의 히트를 친 닌텐도 '위 핏'의 후속작으로 근력·유산소·요가 운동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게임이다.


링 피트 어드벤처의 정가는 84,800원으로 다른 닌텐도 스위치 게임보다 2~3만 원 정도 비싸다.


이는 게임 패키지 안에 게임 플레이를 위한 '링콘'과 '레그 스트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인사이트 기자가 포털사이트 쇼핑 검색 창에 검색해 본 결과 링 피트 어드벤처는 평균 20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일부 업체는 무려 40만 원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인사이트한국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는 불법 복제가 어렵다는 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링콘은 실제 피트니스에서 사용하는 '필라테스 링'이라는 기구로 링콘을 조이거나 늘리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링콘은 민감한 센스가 부착돼 불법으로 복제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에서 링 피트를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국제전자상가, 대형마트 등 닌텐도 게임을 취급하는 웬만한 매장에서 물량이 모두 동났다.


또한 수요는 넘쳐나고 있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중국 공장의 출하가 늦어져 공급에 지장이 발생한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닌텐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닌텐도 본체, 주변기기, 링 피트 어드벤처 등의 출하가 지연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