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 증상 있는데도 6일동안 천안 도심에서 택시 운전해 170명 접촉한 확진자

인사이트KBS '뉴스 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택시 기사가 엿새 동안 무려 170명의 승객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KBS '뉴스7'은 천안 줌바 댄스 수강생 가족인 택시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해당 택시기사는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택시 운전을 한데다 6일 동안 무려 170여 명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해당 택시기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KBS '뉴스 7'


A씨는 이에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줌바 수강생 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난 상태로 천안 도심에서 택시 운전을 했고 유관순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하며 식당과 미용실, 치과 등 6일 동안 승객을 포함해 170여 명과 접촉했다.


문제는 카드로 계산한 승객의 경우 어느 정도 파악이 되지만, 현금으로 계산한 승객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아 시민 간의 감염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인사이트KBS '뉴스 7'


확진자의 동료인 택시조합 천안시지부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강사 접촉 사실을 알았을 때 같이 검사를 해 빠르게 조치했다면 이렇게 6일 동안 손님을 태우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라면서 "현금을 낸 승객들은 아마 기사분들도 기억을 못 할 것이다. 타신 분들도 모르고, 몇 호를 탔는지는 모르지 않느냐"라고 전했다.


이에 천안시는 뒤늦게 홈페이지를 통해 A씨의 차량과 동선 정보를 공개하고 경찰과 공조해 CCTV 분석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천안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달 15일 줌바 댄스 워크숍이 열린 이후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


인사이트KBS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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