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BC '우리 결혼했어요 Season4'
'이번엔 괜찮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하는 기대에 한껏 준비하고 나간 소개팅.
상대의 외모·성격이 보통만 되도 잘 되려고 노력해볼 텐데,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최악의 상대를 만나면 빨리 집에 가고만 싶다.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야 하지?'라는 암울한 생각이 들게 하는 소개팅 상대 유형 8가지를 소개한다.
1. 취조하듯 조건만 묻고 따지는 사람
via SBS '맨발의 친구들'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알아보기도 전에 직업, 학벌 등 조건부터 확인하는 사람이다.
조건이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으러 온 내 의도가 무색해진다.
2. 말도 안 되는 허풍 떠는 사람
via KBS2 '해피투게더 3'
"제가 어릴 때 과학 영재여서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상도 몇 번 받았거든요"
거짓말인 게 뻔히 보이는 허풍만 줄줄이 늘어놓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안 생긴다.
3. "말 좀 해라", "재밌는 얘기 없냐" 보채는 사람
via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평소 활발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도 긴장되고 떨리는 소개팅 자리에서는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초면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면 더욱 이런 증상이 심한데 "원래 그렇게 말이 없냐"는 말까지 들으면 도리어 움츠러들 수 있다.
4. 말로 따분한 자서전 쓰는 사람
via KBS2 '남자의 자격'
강연하러 나온 것도 아닌데 지치지도 않는지 소개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이다.
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으니 도대체 나와 가까워지고 싶긴 한건지 의문이 든다.
5. 밥 얻어먹으러 나온 사람
via MBC '환상의 커플'
특히 여성 중에서는 "첫 만남에서 여자가 밥 사면 없어 보인다"라며 지갑을 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식사를 얻어먹었으면 후식 정도는 대접하는 게 기본이다. 오히려 처음 보는 상대에게 무작정 얻어먹기만 하는 게 더 없어 보이는 행동이다.
6. 휴대전화 붙잡고 있는 사람
via SBS '썸남썸녀'
설령 소개팅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눈앞의 상대에게 집중하는 게 당연한 예의다.
그런데 자리가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내내 휴대전화에 코 박고 있으면 '내가 휴대전화보다 못한가' 하는 비참한 기분마저 든다.
7. 낯 뜨거운 패션 입고 나온 사람
via MBC '무한도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소개팅에 잘생겼거나 예쁜 상대가 나오길 바라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하지만 외모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면서 패션까지 예의 없이 민소매 티나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상대도 있다.
또 빨간 바지처럼 지나치게 특이한 아이템을 입은 상대가 나온다면, 지금 내가 이 사람과 소개팅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싶어진다.
8. 어디서 웃어야 할지 모르겠는 농담하는 사람
상대는 나름대로 농담을 던지는데 썰렁 그 자체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조차 힘들면 뭐라고 반응하기 정말 난감하다.
예상하지 못한 썰렁개그가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올 때마다 어색하게 미소짓고 있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