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금천01번 마을버스 운전기사 코로나19 확진 판정

인사이트금천01 버스 노선 /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까지 퍼졌다.


10일 서울시는 금천01번 마을버스 운전자가 전날(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부터 자가격리중이라고 밝혔다.


금천구청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같은날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집단 확진자의 가족이다.


A씨는 그동안 금천01번 버스를 운전하며 금천구 독산역에서 벽산아파트까지를 왕복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시는 해당 노선 운행을 즉시 중단하고 방역당국 역학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해당 버스 운전기사 모두에게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또한 이날 하루 동안 차고지를 폐쇄한 후 차고지와 금천01번 마을버스 전체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비상수송 체계에 돌입했다.


현재 해당 버스는 18대가 운행 중이며 57명의 운전자가 하루 총 369회를 운행하고 있다.


하루 동안 방역에 들어간 기존 버스들을 대체해 시는 범일운수 시내버스 10대와 시내버스 운전자를 비상 투입해 평소 운행률의 60%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역학조사가 모두 끝나고 방역 소독이 완료된 후 격리 조치를 받은 운전자들이 음성판정을 받고 복귀한다면 오는 11일부터는 60% 이상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확진 판정받은 운전자가 운행한 차량에 탑승한 이용 승객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선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6명이며 이 중 금천구는 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세한 동선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