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3천만원 통큰 기부한 페이커에 "더 내라" 욕하는 무개념 악플러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천만원을 통 크게 기부한 페이커(이상혁)에게 도를 넘은 악플이 쏟아졌다.


페이커의 기부 액수가 결코 적지 않았음에도 이들은 "버는 연봉에 비해 너무 적은 액수다" 등의 글을 올리며 페이커를 깎아내렸다.


이에 "친구에게 닭다리 하나도 안 주는 것들이 3천만원 플렉스한 '황제'에게 너무 무례하다"는 롤팬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리그오브레전드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사랑의 열매)에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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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은 "우리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며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 방법을 찾던 중 사랑의 열매에 지원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수십억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커는 기부 액수 역시 스케일이 달랐다.


그런데 페이커의 기부 소식을 듣고 일부 누리꾼들은 "액수가 너무 적었다"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T1 홈페이지


이들은 "연봉이 수십억원이면 조금 더 낼만 하지 않았나", "3천만원이면 딱 세금감면 목적인 듯" 등 낯뜨거운 댓글로 페이커의 선의를 왜곡했다.


평소 돈 관리를 가족에게 맡기고 '20만원'으로 한 달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커가 작심하고 수천만원 대의 거금을 기부했음에도 '부족'했다며 비판한 것이다.


이에 평소 다른 사람에게 치킨 닭다리는 물론 어묵 한 꼬치도 안 주는 이들이 타인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이 역으로 쏟아지고 있다.  


한편 앞서 배우 이시언 또한 코로나19 환자 지원을 위해 1백만원을 기부했다가 일부 누리꾼의 뭇매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