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말 대규모 보수단체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의원과 악수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해당 의원은 공화당 소속 더그 콜린스 하원 의원으로 그는 9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정오에 CPAC 측에서 내가 코로나19 양성 환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나는 건강한 상태지만 주치의 진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린스 하원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등을 두들기는 등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린스 하원 의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한 CPAC은 미국 보수 주의연맹(ACU)에서 개최한 정치 행사다.
해당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유력 정계 인사들과 다수의 공화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 중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은 콜린스 하원 의원과 맷 게이츠 하원 의원이다. 맷 게이츠 의원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해당 행사에 참석한 텍사스 상원 의원 테드 크루즈와 애리조나 의회 의원 파울 등 여러 의원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행사 참석자 측에 아직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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