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일본, 코로나19 때문에 '2020 도쿄올림픽' 취소되면 '30조'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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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맞물려 도쿄 올림픽이 취소나 연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연내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취소된다면 일본의 경제적 손실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일본 매체 NHK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도쿄 올림픽의 연기와 관련해 "개최 도시 계약에는 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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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에 따라 연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현시점에선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7월 24일 개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도쿄 올림픽의 연내 개최 가능성은 다소 어둡기만 하다. 일본 내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지역 확산도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이 만약 취소된다면 일본이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은 거의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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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에 따르면, 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第一生命)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이 무산될 경우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일 오후 10시 기준 전날보다 33명 늘어 1,190명이다. 사망자는 14명이며, 이 중 7명은 크루즈선 탑승자들이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696명과 일본 정부 전세기 이용자 14명,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객 480명으로 구성됐다.